벨기에 축구대표팀의 ‘황금세대’는 끝났다. 국제 메이저대회 트로피는 점점 멀어지고 있고, 이제는 세대교체가 불가피하다.벨기에는 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 16강 프랑스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이로써 벨기에는 16강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972년 자국에서 열린 유로 대회에서 최고 성적인 3위를 거둔 벨기에는 2010년대 들어서며 ‘황금세대’를 맞이했으나 2016년, 2021년 대회 8강 이후 이번 대회에서 그보다 못한 16강 성적표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이번 경기 벨기에는 킬리안 음바페가 포진한 프랑스와 마주했다.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은 최고의 선수단을 가진 디디에 데샹 감독의 프랑스를 상대로 실리적인 선택을 가져가며 승부를 길게 바라봤다.벨기에는 초반 4-4-2 두 줄 수비를 통해 프랑스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집중했다. 전반전 프랑스에게 9번의 슈팅을 허용했지만 위협적인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후반전 들어서도 밸런스를 잡고자 노력했다. 후반 18분 로이스 오펜다를 빼고 오렐 망갈라를 투입하며 더 촘촘하게 나섰다.하지만 후반 40분 상대 공격수 랭달 콜로 무아니를 막지 못했고, 베테랑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이를 쫓다가 자책골을 기록했다.테데스코 감독은 막판 샤를 더케텔라에르, 도디 루케바키오를 투입해 공격에 집중했지만, 동점골이 터지지 않으며 유로 대회 여정을 마감하게 됐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의 벨기에는 거듭 국제 메이저 대회에서 원하는 성과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10년대 들어서며 벨기에는 케빈 더브라위너, 로멜루 루카쿠, 뱅상 콤파니, 악셀 비첼, 에당 아자르, 야닉 카라스코,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티보 쿠르투아 등 세계를 호령하는 선수들이 등장하며 ‘황금세대’를 맞이했다.자연스레 가장 주목 받는 팀으로 떠올랐고, 매 대회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거론됐다.이전까지 고전했던 벨기에 축구도 다시 떠올랐고,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을 시작으로 ‘황금세대’는 더더욱 주목받았다.가장 절정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이었다. 벨기에는 러시아 월드컵서 조별리그 전승, 16강서 일본, 8강서 브라질을 꺾었다. 4강에서는 챔피언 프랑스에게 패했으나, 3·4위전에서 잉글랜드를 격파하며 우뚝 솟아올랐다
탄탄대로를 걸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거기까지였다. 2021년 열린 유로2020에서 8강 성적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고,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을 남겼다.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몇몇 황금세대들이 떠났고, 더브라위너, 베르통언, 루카쿠 등 일부만 남았다.그러나 조별리그에서부터 삐걱거렸다.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와 E조에 속한 가운데 강력한 조1위로 평가받았음에도 1차전 슬로바키아전부터 고전하더니 조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심지어 E조는 4팀이 모두 1승 1무 1패를 기록, 찐 죽음의 조로 급부상했고 벨기에는 다득점에 밀려 루마니아에게 조 1위를 내줬다.이후 치러진 프랑스와 16강에서는 실리적인 선택을 했음에도 아쉬운 결과만 남긴 채 짐을 싸게됐다.이제 벨기에 황금기도 몰락했다. 그토록 바랬던 트로피는 지난 10년간 구경조차 하지 못했다. 최고의 리그, 구단에 속한 선수들이 널렸으나, 결승전에 진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제레미 도쿠, 루케바키오, 바웃 파스, 아르튀르 테아테 등 어린 선수들의 등장은 고무적이나 최고 선수단을 보유했을 당시 영광을 이루지 못한 것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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